"화이자 팍스로비드, 롱코비드 완화 경험"
05/06/22
화이자의 경구용 코로나 19 치료제 팍스로비드가 롱코비드 증상에도 효과가 있다는 소규모 연구 사례가 발표됐는데요.
심층적인 연구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로이터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캘리포니아대 샌프란시스코(UCSF) 연구진은 이번주 발표한 보고서에서 팍스로비드를 복용한 롱코비드 환자 3명에 대한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연구에 참여한 마이클 펠루소 박사는 "3명 중 2명의 환자가 팍스로비드를 복용하고 롱코비드 증상이 개선되는 것을 느꼈다"고 전했습니다.
나머지 1명의 경우에는 팍스로비드를 복용할 당시에는 증상이 완화되는 것을 느꼈지만 복용을 중단한 뒤 다시 롱코비드 증상을 겪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펠루소 박사는 "그동안 팍스로비드 같은 치료제를 복용한 환자는 코로나19 증상을 완화하고 롱코비드를 예방할 수 있다는 희망적인 소식들이 나왔다"면서도 "아직은 100% 증명된 사실이 아니기 때문에 좀더 심층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킷 롱리 화이자 대변인은 회사가 현재 진행하고 있는 롱코비드 관련 연구는 없지만 다른 곳에서 진행 중인 임상 연구와 실제 증거의 데이터를 모니터링하고 있고 이 문제를 더 자세히 연구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질병통제예방센터는 감염 시점부터 4주 뒤에 보이는 증상을 '롱 코비드'로 정의했는데, 완치 판정 이후에도 장기간 이유를 알 수 없는 피로감이나 호흡곤란, 인지장애, 후각 미각 상실 등의 '후유증'을 겪는 증상입니다.
네이처 자매지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지난해 8월 실린 논문에 따르면 전체 확진자 중 80%가 1가지 이상의 장기 후유증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