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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원, 내주 낙태권 보호법안 표결… 중간선거 쟁점화
05/06/22
오는 11일 연방상원이 여성의 낙태권을 연방법으로 보호하는 법안을 표결에 부칠 예정입니다.
통과는 어려워보이지만, 민주당은 이 낙태권 문제를 11월 중간선거의 주요 현안으로 내세울 계획입니다.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연방상원은 오는 11일 여성의 낙태권을 연방법으로 보호하는 법안을 표결에 부칠 예정입니다.
낙태권을 인정한 기존 판결을 파기한다는 내용의 연방대법원 결정문 초안이 보도된 이후 민주당이 낙태권을 입법화하려는 시도입니다.
하지만 공화당의 합법적인 의사진행방해 수단인 '필리버스터'를 무력화하려면 상원에서 60석이 필요한데 민주당 의석은 친민주당 성향 무소속까지 포함해도 50석에 불과하기 때문에 통과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AP 통신은 "표결이 거의 상징적인 의미라며 민주당 의석수의 한계를 다시 보여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런 상황에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이 낙태권 문제를 11월 중간선거 주요 현안으로 제기할 계획입니다.
대법원의 낙태권 축소 방침은 현재 민주당의 열세로 예상되는 중간선거의 판도를 바꿀 주요 의제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여론조사기관 갤럽의 지난해 5월 설문 결과를 보면 미국인 80%는 낙태권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로이터 통신이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와 함께 조사해 발표한 최근 설문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63%는 이번 중간선거에서 낙태권을 옹호하는 후보를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