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실업률 3.6%… '빅스텝에 고용 걸림돌 없다'
05/06/22
4월의 미국 실업률은 3월과 같은 3.6%를 유지했습니다.
시창 예측치 보다는 0.1%포인트 높지만 팬데믹 직전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앞으로 연방준비제도가 2~3차례 금리를 인상하겠다는 계획에 일단 노동시장은 충분히 탄탄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오늘 블룸버그에 따르면 노동부는 4월 실업률을 시장 예상치 3.5%보다 0.1%포인트 높은 3.6%라고 발표했습니다.
지난달과 같은 수치이자 코로나19 팬데믹 직전인 2020년 2월 3.5%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당시 기록한 3.5%의 실업률은 직전 50년간 가장 낮았습니다.
농업분야를 제외한 일자리를 뜻하는 비농업부문고용자수는 4월 42만 8,000개를 기록했습니다.
3월의 43만 1,000개보다는 적지만 시장 예측치였던 38만개를 훌쩍 뛰어넘은 수준입니다.
이렇게 시장의 예상을 넘는 수치가 나오면서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자수는 12개월 연속으로 40만개를 넘어섰고, 1939년 이후 최장 기록를 세웠습니다.
다만15세 이상 모든 근로가능인구 가운데 현재 일을 하거나 일자리를 구하고 있는 경제활동참가율은 4월 62.2%로 전월 대비 0.2%포인트 떨어졌습니다.
4월 들어 회복세가 꺾였다는 점은 연준 입장에서 아쉬운 대목입니다.
일자리가 늘고 있는 가운데 실업률이 역대급으로 낮아 사람 구하기가 어렵지만 아예 취업전선을 떠난 이들은 다시 돌아오지 않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경제활동 참가율이 감소한 것은 정확하게 잘못된 방향"이라면서도 "연준이 공격적인 긴축행보를 이어가기에는 충분할 정도로 노동시장이 탄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평가했습니다.